역시 포스팅 한번으로는 이 모든 혼파망을 정리할 수 없었다. 어차피 이번주 연재분 나오면 또 코난짓 전부 틀리고 예상밖 전개☆가 되겠지만ㅋㅋㅋㅋ 즐겨요 이 기분. 코난짓은 공식이 되기 전까지 의미있는 거 아닌가여ㅋㅋㅋㅋ
일단 개그로 힐링을 합시다.
연재 시작 후 몇년이 흘러도 아직도 미스테리. 김텐카 머리는 직모냐 곱슬이냐. 전 곱슬 파입니다.()
그리고 지난번까지 잘못 알고 있던 사실. 난 이미 시문과 텐카 사이에도 '첩자 이름이 알렉스다'라고 말이 오갔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때 알렉스란 이름을 들었으면 김텐카가 저렇게 태연하고 해맑을 수 없다고 결론. 그래서 알렉스란 이름은 김권이 지어낸 이름이고 텐카가 실제 과거 소모스에서 지낼 때 이름은 따로 있을 줄 알았음.
이시문씨 텐카랑 치정 하는 와중에 할 거 다 했네;;; 첩자가 있다 썰을 안버리고 맴에 고이 간직한 채 텐카에겐 알렉스란 이름도 안 알려줬다 그 말이지. 이 남자 유능하다;;; 그리고 서로 말 안 하고 있던 부분이 어쩜 이렇게 아다리가 딱 맞게 누명이 되냐. 김텐카 대환장.
김권을 보면 어린 능력자 애들도 입양해다가 아빠라고 부르게 하면서도 저렇게 잔인한데, 역시 이시문에게만은 한없이 젠틀해. 김권 눈에도 시문은 최후의 성역인 걸까. 세상 악인 다 보고 살았어도 죽으면 다 똑같다고 천도해준다는 그 이 세상것아닌 선을 동경, 경애해서겠지. 텐카도 권도 똑같이 이시문을 성모처럼 대한다는 것 넘 좋;;;;
제일 문제는 이시문이 본체는 성모가 아니에요 네버네버 노노노노. 세상 올바른 길은 다 가는데, 속은 남들하고 똑같이 음습하고 비뚤어졌고 폭력(?)적이기도 하고 공감능력 바닥임. 텐카는 아마 그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지만 권은 어디까지 알까. 사실 권에겐 시문의 인간적인 부분 따위 다 필요없는걸까. 자신이 신인 세상에 작은 성자로 옹립해주면 충분하다고.
그리고 권이 저렇게 시문의 선함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장님 때문일 거라고 혼자 망상함. 사장님 미니미....
테오도 한번 의심들기 시작하니 얘야말로 깨장창 박살낼 이유가 한둘이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 김멍게 이놈 팔자 대체.... 존재만으로도 주변에 얼매나 박살을 뿌리고 다닌거야ㅠ... 역시 테오헨리 귀축썰도 못 버린다 부들.
테오가 첩자(진짜 알렉스)면ㅋㅋㅋㅋㅋㅋ 이놈 진짜 무서운게 지가 내통하는 권이 텐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뻔히 알면서 말이지2222 그 망상 하면서 다시 보면, 시문이 텐카 도로 주워갔을때 흐뭇하게 웃으면서 잘됐다 형 하는 표정 이거 존 무서워짐. 응 둘이 웨딩피치 찍으렴, 그럴수록 권이 더 조용하게 칼을 갈 거야, 하고 흐뭇해하는 거 같잖아. 권과 맞붙는 테오 이건 망상만 해도 제가 좀 쓰러졌다 옵니다.
이게 정말 트루입니까. 이시문에게 진심전력을 다 해 화내는 텐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침착)
텐카가 과거에 구른 것까진 알지만 한단계 더 진창을 봤더니 그 시절 텐식이 더 보고 싶다. 지금 블랙카드 갖고 있어서 옛날에도 집에서 돈 끌어다 쓴 줄 알았지. 근데 집 나가는 동시에 다 끊긴 모양이다. 사실 그게 당연하지. 돈이 다 뭐야, 이름까지 죄 버리고 나왔던 거네. 지 입으로 과거 썰 푸는 장면에서 거리동료들이 하인리히라고 불러서 방심했더니ㅋㅋㅋㅋ 역시 슈님 말씀대로 unreliable narrator 였어. 처음부터 알렉스는 아니었고 소모스 들어가있는 동안만 짧게 쓴 이름일 수도 있지만 여튼 이 양파같은 놈...
정말 텐카하고 시문이 별의별 일을 함께 다 겪어서 이제 어지간해선 안 헤어질 줄 알았음. 텐카를 떼어내도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이시문을 잠깐 화나게 할 뿐인 줄 알았더니ㅋㅋㅋㅋ 이정도로 철저하고 비참하게 텐카란 존재를 이시문 앞에서 뿌셔뿌셔 할 줄이야. 야 이거 진짜 어쩌냐ㅇ<-<
김권도 왜 이정도까지 악랄하게 구나 했는데 씩님 썰 보면서 좀 알겠다. 이거 너무 질투 삘 맞고요. 용서받을 수 없는 타락한 존재인 텐카가 절대선(권 기준) 시문과 함꼐 하는 걸 참을 수 없었다니.
이거다! 맞아요, 텐카도 소피아도 권도 시문을 둘러싸고 뭔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금지된 것을 다루는 그런 태도가 있어. 이뤄질 수 없었던 이상향이래ㅇ<-<
텐카는 시문을 인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상향-낙원의 문앞에 선 김권은 그걸 용서할 수 없어ㅇ<-<
아니 게다가 말이지. 중간에 어떤 에피소드였던가. 소피아하고 텐카 단둘만 있을 때 습격받아서 텐카가 귀신을 베었나 어쨌나. 그래서 소피아가 당장 시문에게 알릴거라고 텐카 쫄고 있는데 소피아가 손가락 세워서 쉿, 하고 비밀로 해 준 적 있어. 그때 엄청 위화감 들었는데 소피아 진짜 목적이 뭐지? 혹시 텐카를 더 날뛰게 냅둬서 자폭하게 만들려는 수였나?
이것저것 헷갈려서 시문이 텐카 받아준 날, 부부동침() 에피소드를 다시 찾아봤다. 테오가 아침부터 둘을 찾아와서 소모스의 첩자에 대해 얘기했네.
1. 첩자는 확실히 존재한다. 최소한 소모스 내에서 익명으로 남모르게 활동하는 조직원이 있다.
2. ???????
그런데 그게 소피아 강일 거라고 BND는 본다? 대놓고 이간질인가? 전엔 위화감 없이 넘겼는데 가만 보니 1+2 모두 테오의 일방주장일 뿐이네? BND에서는 이렇게 본다, 라지만 그건 대표라는 테오 주장일 뿐이고요. 소피아가 일방 주장 한다고 의심스러우면 테오도 마찬가지 아니여?
3. 그리고 시문이가 자리를 뜬 새.
시문이 엉겁결에 한 말을 두고 저기까지 파악한다. 그럼 내부첩자 얘기가 오가면 제일 위험해지는 인물이, 적진 출신인 자기 형인 거 다 알 거 아냐? 그런데 오히려 모르는 척 하자고 화제를 회피한다. 저 당시엔 몰랐는데 저 대사에 텐카 출신이 암시되어 있네 아이고 아이고... 의심 거두고 보면, 첩자 얘기 우리가 물고 뜯어봤자 적 출신인 너만 상처입는다 라는 다정한 동생인데 너무 의심스럽다 테오야 아이고ㅇ<-<
여튼 예전 연재분 보니 와... 복마전이 따로 없네. 텐카가 장기말로 소모된 건 트루, 소피아나 테오나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겠다. 테오 말대로라면 소피아가 제일 유력잔데 소피아는 알렉스가 누구냐고 의심하고 있잖아. 이거 괜히 텐카만 발목잡혀 딱 갈려나가기 쉬운 제물로 던져진 것 같네. 이래서 제가 팝콘 뜯는다.
ㅇㅇㅇㅇ... 제대로 텐카 입으로 고백했다면 시문이 또 엄청 고뇌하긴 했어도 결국엔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과거는 과거고 결국 텐카 때문에(텐카가 체포되며 넘긴 칩 덕분에) BND가 소모스 작전을 알아차렸잖아. 텐카는 더이상 소모스하고 관계도 없고.
그런데 망했습니다................... 권이 스파이 누명을 씌우네요??? 권도 말하는 뉘앙스 보면 분명히 BND가 너무 잘 숨겨서 우리도 몰랐지 뭐야 하하하하 이놈들 << 이거였는데 지금 시문 귀에 들어먹힐 리가. 지금 시문한텐 텐카가 알렉스다, BND도 한통속이다, 이렇게 들릴거잖아. 권 진짜 머리 잘 돌아가쟝...(백만번째
그리고 시문이가 '튼튼해서' 텐카를 곁에 뒀다는거 이거 너무ㅇㅇㅇㅇ 딱 그런 거 같죠? 쟤는 내가 죽여도 안 죽일 놈 같으니 안심해도 된다, 이게 보여. 그래서 일부러 시문이가 더 츤츤대고 말도 험하게 하고 굴려주고... 그렇게 악착같이 붙어서 쌓아온 정인데! 어떠케 그렄케 누명으로 뗴어놓을 수가!!!
김텐카 팔자... 지금 졸지에 보스 셋을 모시고있네ㅋㅋㅋㅋ...... 현 상사 이시문, 사실 숨은 상사 김테오, 자긴 얼굴도 모르고 그쪽도 자기 평생 노관심이었지만 뜬금 지금 보스 지분을 주장하고 나선 김권... 괜찮아, 신랑만 한분 모시면 돼. 상사 셋에게 쪼이는 펭귄 신세지만 뭐/코 쓱.
김권 정말 자기가 관심없는 사람에게 저세상 냉담함이고. 이시문만 예외인데 그걸 몰라주고 저저저 타락한 변절자 놈이나 끼고 돌고 말이지.
휴 여튼 김권이 몰랐던 이시문의 인간적인 본모습... 청개구리에 울컥 잘 하고 소유욕 왕창 강한 이시문이 버럭하면서 내꺼한테 몬 짓이가! 하고 사투리로 와장창 해 버린 담에 넌 나랑 얘기 좀 해보자고 텐카 질질 끌고가면 좋겠다. 가면서 중간중간 패주면 좋겠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습니다 후.
자긴 영능력 때문에 고통받는 뿌스러기인데 윗사람들 죄다 난리나게 만든 옆나라 한국 또래 남자애... 궁금해하면서 계속 사진 들여다보고 상상하는 하인리히(ex.알렉스) 생각하면 넘 짠함.
그런데 더 생각해봤더니, 이놈 원래도 솔직한 성격 아닌데다가 그간 굴러다니면서 얼매나 삐뚤어졌겠어. 그 호기심, 동경, 끌림 같은 거 다 눌러죽일 만큼 부정적인 감정도 컸을 것 같다. 몇번 말했듯이 처음 등장할 때 그 오버하는 옷차림이나 태도 전부 다 있는대로 열폭하고 꼬여서 그런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던 놈이 사실은 조금 궁금했던 시문 곁에서 배까고 누워 흐물흐물 녹아 해동멍게가 되기까지 과정을 나열하시오(200점)
Aㅏ... 짠한 놈...... 이놈도 그렇고 자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주변에서 이용하려는 놈들만 꼬이는 시문이도 짠하고. 둘이 해피엔딩 할 수 있는 거냐고.......... 거의 물 건너간 거 아니냐고ㅇ<-<
생각해보면 김텐카도 말이지. 반항심에서든 먹고살기 힘들어서였든 소모스에 몸 담았던 건 사실이잖나. 그쪽에서 말하는 사상이라던가 죽은 자에 대한 정보 같은 것 듣고 코웃음 쳤겠지. 이놈 귀신도 죽이는 능력을 가진 앤데 얼마나 우스웠겠어. 근데 얘 존재를 아무도 몰랐다니;;;; 얘 정말 몸사리고 능력도 안 쓰고 살았나보네? 그 능력 누가 알았으면 당장에 끌어내서 일급전투력으로 썼을 것 아냐.
여튼 그렇게 죽은듯이 소모스 내부에서 딜리버리나 하고 살면서 소모스 사상을 계속 접하긴 했겠지. 얘한테는 귀신이란 존재가 전부 애정 어리면서도 폭력적이고 배신하는 존재라 양가감정 컸겠고. 그래서 완전히 소모스와 동화되지는 못했어도 공감하는 부분은 있었겠지.
그래서 시문이랑 그렇게 더 대립각 세웠는지도 모르겠네ㅇ<-< 시문이가 모든 귀신은 공평하게 천도 운운 할 때마다 내면의 소모스꼰대가 꿈틀 하면서 그거 아닌데~ 그거 아닌데~~ 하고 튀어나와벌임. 그래서 BND 끄나풀 주제에 고분고분하게 이반장님께 다 동조 못 하고 시시때때로 땡깡 피운 거냐--;;
시문이가 거기까지 생각 미치면 어쩔ㅇ<-< 너 계속 그렇게 나한테 반발하고 꼬장 피운 게 너 소모스에서 배워서 그랬던...? 이렇게 되면 진짜 김텐카 뼈도 못 추릴 텐데. 아아아ㅏㅏㅏㅏㅏ 이 못난 멍게야 ㅇ<-<
텐카의 거친 잠자리 습관은 여기, 이 종이상자 안에(...)
마지막으로 이걸 올렸나 안 올렸나. 이상하게 이 스샷만 계속 에러나고 폴더에서 없어지고 아이클라우드 다운먹고 해서, 올렸는지 아닌지도 기억이 안 나네.
평범한 룸메이트처럼 둘이 조금씩 거리 좁히며 친해지는 과정 좀... 시름시름. 시문하고 텐카는 자기 몸에 대한 이해가 다를 것 같다. 텐카는 자기 몸을 망쳐서 컨트롤을 얻어본 놈이라 오히려 한계를 알고 겁도 내지만. 시문은 자기 몸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때가 되면 한계없이 막 던져.
텐카는 자학으로서 몸 다치는 건 마다않는데 대신 희생은 모름 : 시문은 자학을 모르지만 희생으로서 몸 던질 수 있음. 이 차이도 꽤 클 것 같은데 더 생각해보면 재미있겠네. 그랬는데 텐카 요즘은 조금씩 시문 영역으로 오는 것 같다. 시문이 안 믿어준다고 좀비한테 지 몸 보시하는 것까진 자학이었지만, 그후에 무너지는 건물에 다이빙한 건 거의 희생의 영역이잖아.... 야 그런 것만 닮지 좀 마! 최근 몇화 전에 팔 뜯어내야 한다고 태연하게 생각한 것도 아직은 자학.
여튼, 며칠 구르면서 내린 결론. 이시문씨 손에 다 달렸습니다.... 마음대로 저 멍게를 회치든 구워삶든 해 주시오... 근데 좀 살살 해 주씨오...ㅇ<-< 대략 이 상황.
아니 그리고 아직 권은 시문의 힘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 썰 시작도 안 했어ㅋㅋㅋㅋ
옛날 연성 다시 공개로 돌리는 중. 작년 테오 첫등장 무렵 달렸던, 테오 텐카 시문 관계성 단편, 테오헨리 고딩물(19금) 재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