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분 미완(6) 아무말잡담 + 연성 업데 / 특영반
휴재 기간 동안 좀 쉬려다가, 너무 찰진 썰들이 많이 터져서 백업 한번 해야겠다. 팔 만큼 판 줄 알았는데 왜 또 이렇게 갓썰 쏟아지냐고요. 놀랍다;
버닝하시는 모님들 썰줍.
아 역시 한창 물오른 고등어나 텍사스 1등급 흑우처럼 쌩쌩하게 반항 스탯 찍은 십대 텐카랑 어른 시문이 만나는 꼴을 내 꼭 봐야하는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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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텐카에겐 옛가족이고 현가족이고 있을 곳이 없었는데 쌩판 남인 이시문이 자리를 내줬어22222
금욕적으로 하얗고 늘씬한 과부 칼 = 이시문 (벌떡
테오하고 시문이하고 일에선 비슷한 유능맨 효율맨이라 단번에 서로 동료애 차오르는 것 너무 좋음이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들의 오피스라이프 제일의 홧병은 동일인물(=김텐식)이라는 데서 더욱 동지애 느껴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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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완(6)편.
야 야 팔 한짝 그거 레고 아냐 그거 아냐 마.
근데 이놈은 정말 자기자신의 가치를 너무 하찮게 알아서, 겁쟁이 주제에, 반사적으로는 아무렇잖게 부품으로 내다버릴 놈인 거였다. 죽을 명분2222222...... 그건 그렇고 지금 시간 좀 지나서 보니 이것도 약간 ???? 스럽네. 저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 감각 저것도 혹시 무슨 훈련받은 것 아니려나. 한번 의심병 도지니 별게 다 신경쓰여.
ㅇㅇㅇㅇ 이 장면에서 저 생각한 게 나 뿐만 아니라 최소 n 명 더 있는 거였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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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공사구분 대차게 말아먹었습니다. 테오놈 당장은 여유있게 우리형 연애하는구나(씇) 이랬지만 장기적으로는 뒷목 좀 잡을 것. 살고 싶어서 이시문에게 목매달고 집착하는데, 그 이시문이 '자기 이력을 세탁해 줄 도구'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걸 썸바디'가 되는 순간, 이시문의 안위 하나에 지 죽을 작정으로 닥돌이 가능한 사냥개가 되었습니다 하하하. (테오 : 이새기....
귀염 터지다가, 강력계 답게 폭력에 폭력으로 보답하는 이시문 형사 존좋;;;;;;
맞ㅋㅋㅋㅋ관ㅋㅋㅋㅋ 너무 부정할 수 없음이다.
그리고 텐카 죽은 후 아니 심지어 죽이고<< 헨리의 거죽을 덮어쓰고 외국 나가 사는 시문이라니 이거 좀 많이 취향정중앙 직격;;;;;
썰 한줄 한줄이 너무 주옥같은데 마지막에 또 제 취향을 후려치고 가시다니. 테오를 동경하다 못해 원하게 되는 그 경계마저 흐려져버린 텐카. 이미 머릿속 평행우주 어딘가에선 올가에 대한 죄책감에 테오와 형제 이상을 욕망하는 배덕감으로 무너져가는 헨리 하나 쯤 생겨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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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두분이 푸신, 엑스허즈번드/와이프 사이였던 텐카와 소피아 눈 높고 취향 겹쳐서2222 이시문 놓고 경쟁하는 것도 넘 좋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금사빠인 김텐카 혼자 짝사랑 백만년 이것도 참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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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저 표정 정말 너무나.............(할말잃
엉엉엉엉 ㅇ<-<
아래는 마침 한국독일 월드컵전 당일이었음.
슈님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테오 진짜 대충격 받았을 텐뎈ㅋㅋㅋㅋㅋㅋ 근데 옆에서 놀려대는 저놈의 형 부부가 너무 블루레이처럼 훤해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이거 기억나ㅋㅋㅋㅋㅋ 분노의 이니셜D 인간처럼 기어 빡 넣고 악세루 콱 밟고는 파워 드리프트하는 결의에 찬 이시문ㅋㅋㅋㅋ
아래는 뜬금 떠오른 하인리히&테오도르의 이시문 집중탐구시간 썰.
보통 범죄조직에 두더지 들여보내고는 몇년씩 십년씩 두는 걸 보면 이시문에 들인 시간과 공은 적은 편이겠지만 그걸 완전히 하인리히 슐리만이라는 한 범죄자 어깨에 짊어지운다는 그 작전... 역시 테오 아니면 계쇡 못 세웠을 것 같고. 테오이기 때문에 하인리히에게 그 중요성을 설득할 수 있었을 것 같고. 그밖에는 거의 요행에 맡겼을텐데 하필 만나본 타겟이 이뻐 아--주 이뻐.(...)
씩님 말씀대로 이시문은 아무것도 모를 때부터 텐카는 지 인생을 바치고 있었고, 그 후에는 그만 공사구분이 망해버렸습니다.
싸워라(짝) 싸워라(짝)
텐카가 파더콤을 느껴서 늘 보호자로 자기를 세팅하고 싶어했고, 그래서 지금은 바람이가 있어 안정됐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이거 정말 찌통이다. 아래 썰하고 이어서 계속.
그렇구나(벌떡)! 흐름으로 보면 시문이 텐카가 말려도 권에게 계속 호의 보이고->심지어 텐카에게 네가 더 의심스럽다고 던지고->그랬는데 권에게 배신당하고->그때문에 붙잡혀서 고생하다가 깨지 않는 잠 속에 빠졌고->그렇게 제일 약해진 상태에서 시문이 한마디도 않던 할아버지까지 만나고->시문이 일어난 후에는 미안하다고 장갑까지 선물했어. 바로 여기서 너도 나도 똑같고, 둘다 어른 아니다 라고 깨달은 거죠?
사실 시문은 영문도 모르고 쟤를 길들인 셈이네. 텐카에게는 이렇게 이시문에게 방어벽 내리고 길들여질 충분한 이유들이 있었는데 시문은 몰라. 그래서 얘는 텐카 정체가 밝혀진 후 머리가 띵한데 텐카가 목숨걸고 자기한테 매달리는 데서 더 위화감 들었을 것 같다. 텐카가 무슨 소릴 해도, 저색희 임무 깨지게 생겼으니 나한테 별소리 다 던진다; 이렇게 됐겠지. 근데 아냐. 텐카는 정말 '너'한테 목 매게 된 거였어ㅇ<-< 시문이도 자기처럼 어른이 아닌 것 알아서 더 붙잡으려 한 거야.
ㅇㅇ... 이시문 모순맨..... 이시문은 선긋기가 명확하죠. 일종의 강력한 자기방어. 텐카처럼 자길 망가뜨리며 도피하지 않는 대신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준선에서 움직이지 않는. 모럴이 없는 대신 주입받은 정의감과 선에 대한 믿음으로 판단하는 것 같죠?
텐카는 시문을 만나 '나만 어른이 아닌 게 아니다'라는 기분을 느끼고, 바람이를 통해 '보호자' 위치를 재획득해서 좀 여유가 생겼달까. 성장이 아니지만 성장 같은 뭔가의 번데기. 시문도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동료들 생각도 했고, 텐카 정체 알고난 후에도 그토록 거부했던 자기 과거를 스스로 돌아보며 '내가 사람과 이별 공포가 있을지도'하고 자각했으니 자기 껍질을 조금씩 깨고 있는 듯.
그리고 씩님의 올가 썰 늠 좋았던ㅠㅜ
아니 되새겨보니 찌통 아닌 포인트가 없어ㅇ<-< 특히 테오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몇번이나 떨어져서 그 일에 관련된 건 생각도 하기 싫었을 텐데. 얘도 돌이켜보게 된 건 BND에서 소모스를 알게 되면서가 아니었을까. 심령사령집단이 있다고? 그게 뭐야? 하면서 (엘리트였으니) 관심 1도 없던 오컬트 심령학 샤머니즘 공부하다가 자기 경험 떠올리고, 그때는 미친 소리로만 들렸던 이복형의 끔찍한 말도 하나하나 연결시켜 보면서. 그 과정에서 얼마나 또 억수로 스크라치 받았겠나.
하인리히가 그때 테오에게 퍼부은 말 때문에, 후일 테오가 걔는 귀신이 보이는 애였다 라고 깨닫고 이 임무에 쓸 생각이 들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네. 테오 대체... 거기서 '하인리히는 귀신을 보는 게 맞다'라고 인정하면 그럼 그때 하인리히가 퍼부은 말도 사실이다, 내 어머니는 그렇게 됐다, 이것도 인정해야 하잖아;;;
하인리히는 그 인과관계를 알아차렸겠지. 그래서 필사적으로 '거짓말이었어'라고 했겠지. 내가 귀신 보는 건 맞는데 올가는 그런 게 아니었다고. 그런데 꼬마동생이 아닌 어른동생은 그 한마디 때문에 확신했겠지. 그거 진짜였구나... 하고. 아이고, 아이고.
엄마가 내쳤는데도 분노가 아니라 내가 (보호자 역할에서) 엄마를 실망시켰구나 했대ㅎ....ㅎㅎ 이놈의 멍게 인생, 정말 파도파도 왤케 짠내나지.
적절한 눈 정화 짤
헉, 이시문이 세번째 실패가 될 수도 있었대;;; 보호자로서 친모 실패, 새어머니 실패(사실 이쪽은 생전/생후 두번이나;;), 그리고 세번째이자 유일하게 이시문에겐 성공하고 싶었는데.
와, 진짜 이날 뭔가 광맥 하나 캔 기분이고. 아니 지금 보면 텐카가 또 뭔가 치명적인 걸 숨기고 있는 것 같지만. 그거 터지면 또 캐해석 180도 뒤집히겠지만ㅋㅋㅋㅋㅋ 그런데 하나비-올가-시문으로 이어지는 김텐카의 플로우 어쩔. 하얗게 새 버렸어... 여기까지 파 봤으니 이제 여한이 없다. 이 썰메 분들 어디서 찌통찌통 열매를 트랙터로 수확해 오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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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문 보면 볼수록 바르고 정의로운 사람 아님22222 그 점에서 생겨나는 가끔 핀트나간 모습이 참 좋고요. 그리고 영량이한테 의심 쩌는 텐카 좋았죠33333 이놈 권 사건 때문에 완전 식겁한 데다가 알렉스 건까지 해서 곤두서 있었고. 그러네, 사방팔방에 의심가는 인간 천진데(특히 소피아) 유일하게 혐의 밖인 바람이가 얼마나 편하고 더 좋았겠어.
슈님과 대화 중.
정말 권, 너무 김텐카 무시하는 거 아니냐ㅋㅋㅋㅋㅋ
중간에, 왜 쟤가 텐카라는 이름 주워입었을까<< 여기에 좋아요 누릅니다. 이제 신경 안 쓴다는 과시용으로? 이건 뇌내망상인데, 굳이 테오하고 1도 관련 없는 텐카라는 이름을 썼다는 자체가 '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인리히 슐리만이란 인간은 이제 죽는다'는 선포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는 어떤 위기상황에서든 불리면 빠릿하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이름이 필요해서였겠지만.
여기, 최애컾 향수 썰에 달려나오는 사람 1인.
저 세사람 콤비 좋아합니다. 누구보다 후배 생각해주는 선밴데, 술만 들어가면 자동문 돼서 후배 썰 한도끝도 없이 나오고, 그거 주워먹겠다고 초반에 타겟보다 더 애인처럼 들러붙어서 술 먹이고 아양 떨었을 급조낙하산 BND 요원ㅋㅋㅋㅋㅋㅋ
다들 김텐카 정체에 관심 대박 많은데 어떡케 그럴 수가 있숴ㅋㅋㅋㅋ
어 잠깐. 그러고보니 텐카 본명에다가 애비가 국회의원인 것, 어머니 직업, 그 사건으로 신문에 실렸단 것까지 알았으니 다들 맘 먹으면 구글링 해서 슐리만 얼굴 볼 수 있네? 에반이나 소피아가 착실하게 끝까지 털어서 얼굴까지 확인해 주면 좋겠다(...)
누가 봐도 슐리만 아들이라 거울 보기도 싫어하던 뽀짝 텐카ㅇ<-< 나이 들수록 더 판박이 되어 심란해지는 중년 텐카>->ㅇ 부부는 닮는다니까 이시문 얼굴 많이 봐, 계속 봐(......
위에 씩님이 캡쳐하신, 태권도복 차림의 어린 시문이. 저 표정 처음 봤을 때부터 화난 것처럼 보여 신경쓰였다. 시문이는 아직 많은 것에 화가 나 있대ㅇ<-< 그렇겠지, 주변에 정 준 사람들이 모두 동의도 없이 사라져선 돌아오지 않아. 점점 커가면서 자기 것이 있는 사람들이 결국 자기 것에게 돌아가는 걸 얼마나 많이 봤겠어. 그런데 이시문의 것은 아무것도 안 돌아와.
그래서 아무도 없어보이는 텐카에게 문턱을 낮추고 받아줬겠지. 그런 텐카가 실제로 가진 세계를 봤을 때 얼마나 충격이었을 거야. 아냐 시문아 오해다ㅇ<-< 테오는 헨리를 자기 곁으로 복권시키려고, 독일에 헨리 있을 곳을 만들어주려고 고생인데 헨리는 별로 거기 얌전히 들어갈 생각 없어. 이미 네가 있는 곳을 '집'이라고 인식해 버렸단 말이다 광광.
결론은 오늘도 최애컾 겨론해. 중년 되고 장년 되고 노년 돼서 지긋지긋해질 때까지 둘이 잘 먹고 잘 살아ㅇ<-<
옛날 연성 하나, 새 연성 하나씩 올려뒀습니다. 트윈지에 실었던 텐카소피아 헤이트섹스물하고, 위에 향수 타래에서 슈님 썰을 바탕으로 쓴 짧은 텐카시문 하나. 며칠 후 비공개로 돌립니다.
비신사협정 / 텐카소피아 19금 : https://archiveofourown.org/works/15011078/chapters/34794770
A long day / 텐카시문 / 짧은 텐시 단문 / 회고(6) 이후 스포일러 : https://archiveofourown.org/works/15178793
특영 연성 리스트 : http://astorrr.tistory.com/m/101
예전 감상 블로그 : http://blog.naver.com/sleep_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