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분 진상(3) 아무말잡담 / 특영반
지금 3주 째 경악 중인 것 같은데ㅋㅋㅋㅋ 끝이가 없다. Hㅏ... 원작이 다 해서 할 말이 없다. 어뜨케 이럴 수가 있지!!!??? ㅇ<-< 트위터에서 지인분들과 함께 충공깽으로 달리고 있으니 썰 스샷백업 위주로.
일단 지지난주 진상(1) 이후부터.
요즘 더더욱 소피아 꿍꿍이가 궁금해져서 지난 연재분 들춰보다가, 테오가 시문이네 찾아와서 '소모스 안에 첩자 있는 거 맞고, 우린 FBI도 사실 의심스러워'라는 장면이 있더라고. FBI는 그렇게 소모스에 대해 1도 모른다면서 어떻게 한국까지 추적해 왔냐고.
아 이제 슬슬 밝혀질 것 같은데 대체 뭐냐 앓앓앓
맞아, 심지어 그랬다. 게다가 역시 매의 눈 슈님이 발견하신 바로는 소피아 첫등장 에피소드 소제목이 '흑막'이었다고.
진상(2)화 실시간 달리던 상황. 시문은 멘붕하고 텐카는 더더더 멘붕하고 권 잘한다 더 해라! 충공깽 한 자들의 혼돈파개망가 아무말대잔치 주의.
와, 권이 텐카를 아주 바닥까지 들들들들 갈아서 분쇄하는 와중에 텐카와 시문 교차하면서 마음 무너져내리는 것, 너무 레알이라. 사실 텐카는 자신의 밑바닥을 시문이 알면 용서 안 할 것이라고, 시문도 자기가 애써 외면해 온 텐카의 본모습은 자신이 아는 것과 너무 다르리란 걸 서로 알고 있었다잖아. 둘다 알면서도 이 일상을 어떻게든 함께 이어가려고 지금 이 자리까지 필사적이었다고. 야ㅇ<-<
슈님이 막타 넣으시네^^^^ 그러게, 시문이 혼자 텅빈 집으로 돌아간 게 앞서도 두번이나(...) 있었는데 이번엔 타격이 너무 커. 이번에 혼자 집에 돌아가면 시문이 어쩌니. 그리고 저 당시에는 시문이 텐카를 더 못 믿겠다고 흔들려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고 생각하니 아니지 않을까. 시문이 만약 화가 났다면 당연히 권이 먼저고 자기자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왜냐하면 시문은 그동안 사실 알려면 얼마든 알 수 있었잖아. 여태까지 텐카가 땀 뻘뻘 하면서 헛소리해도 네네 하고 넘어가준 순간이 몇번이며, 텐카가 과거 털겠다면서 은근슬쩍 흐리고 넘어가도 ㅇㅇ 하고 들어주고 끝내고, 입으로 백날천날 '나 너 의심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했잖아.
시문도 사실 자기 손으로 이 시간을 유예해왔다고 지금 깨달은 거지. 이건 자기가 초래한 재앙이라고. 시문 마음 속에는 그렇게 자기가 눈감아주고 봐주면서 옆에 있으라고 붙잡은 사람이 부메랑처럼 자길 부수는 날만 기다려온 자기자신에 대한 어이없음이 크지 않을까. 씩님이 지목하신 들켰다/알고 있었다, 이 부분이 핵심 맞는 듯. 대체 이 둘 관계 머죠??? 그리고 이 순간을 연출하기 위해 손에 쥐고 조종해 온 권도 참ㅎㅎ...ㅎㅎㅎㅎㅎ
시문이 자기자신에게 실망한 것과 별개로 텐카를 또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고. 시문이라면 남들이 말하는 알렉스=하인리히 슐리만보다는 자기가 보고 겪어온 텐카를 더 진짜라 여길 것 같지만.
그리고 텐카에게 '넌 쓸모없다' '넌 평생 변하지 않는다' 이 말만큼 치명적인 게 없을 텐데. 만약 시문 입에서 저 말이 나오면 얘 그대로 잠적해서 영영 사라질 것 같고. 그만큼 얘는 지금 남은 인생의 희망을 시문에게만 배팅 해 버렸어.
맞아22223333 시문은 맘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자기가 아는 텐카를 믿고 싶은가 봐. 그리고 그걸 알면 김권이 제일 분노하고 이시문을 용서 못할 것 같고. 그런데 김권이 더 놀라운건ㅋㅋㅋㅋㅋ 텐카를 왜 이 정도까지 박살내놓나 했더니 진상(3)에서 진짜 목적이 따로 있었어ㅋㅋㅋㅋㅋㅋ
텐카라는 인간 하나 개박살 내는 것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야. 와 진짜 어쩜 이렇게 살아있는 인간에게 가혹하지. 한눈으로 텐카와 시문 관계, 성격 다 파악하고 시문을 흔들어놓는 맞춤형 박살☆플랜을 완벽하게 짠 주제에, 그게 과정 중 하나일 뿐ㅋㅋㅋㅋㅋ
히이익, 그렇게 말씀하시니 파괴력이 엄청나잖아;;;; 시문이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믿던 인간을 시문의 눈에 저렇게 보이도록 만들다니. 그리고 좀더 망상력 보태서 안드로메다로 달려가보면.
진상(3)까지 보면 이건 완전히 헛망상인데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 방향도 망상용으로는 재미있잖아. 시문의 힘을 노리면서 동시에 텐카를, 리모컨이 없어서 쓸모 한개도 없지만 사실 위력짱짱한 애를 폭주시키는 것. 그리고 권 치밀한 인간... 쟤 뚜껑 나가면 자기부터 칠 거 알고 미리 방어막 치고 있었........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쟁이를 알아본다222222 그리고 나라 몇개 씹어먹게 생긴 2미터 문신 도검맨은 비련의 히로인이 되고 쩜쩜쩜. 아니 이렇게되면 저 정도로 불안한 애를 타겟에 갖다꽂은 테오 의도가 제일 수상해진다니까?
이연후 선생 후.......... 정말 그런 나라제일 큰무당 모친과 호랑이 같은 부친 사이에 나서 잘생긴 얼굴로 너구리 눈웃음 지으며 사람 홀리고는 저런 얼굴의 외동아들 낳은 이연후 몰까. 그리고 중요한 타이밍에 그런 아부지 아들 삘 내서 불량멍게 흔들어놓고 자기한테 뿌리 콱 박게 한 이시문은 몰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그 눈웃음...... 우리 김멍게 어린이 알겠으니까 앞으론 그러지 말아요^^^^^ 하는 거엿나.
윤여샄ㅋㅋㅋㅋ님ㅋㅋㅋㅋㅋ 시문아 그거 아냐ㅋㅋㅋㅋ 할머니 그래서 오신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
씩니뮤ㅠㅠㅜㅜㅜ 이러시기야ㅇ<-< 올가처럼 자기도 죽어서 시문이 앞에 감추고 싶던 모든 추한 밑바닥 까발길까 봐 죽기 무서워하는 텐카>->ㅇ 올가 같은 바르고 상식적인 사람도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면 모든 부정적인 것만 모아서 나타나는데 자긴 얼마나 더 지독하고 추악하고 끔찍할까. 심지어 그것도 가장 보이기 싫은 시문에게 가장 선명하게 보일까 하고. 그러다가 얘 자긴 살고 시문이 혼자 죽어서 홀가분하게 자길 떠나버리면 대체 어쩌지...?(동공지진
그리고 진상(3)편. 역시 의식의 흐름대로 미친듯이 달림ㅋㅋㅋㅋㅋ
김권 이 치밀한 인간................. 그냥 뒀어도 시문은 분명 나라다를 구하겠다고 달려들었을 거야. 그런데도 이중삼중으로 빠져나갈 길도 차단하고 이시문이 이성적으로 생각할 여유도 빼앗아버렸어. 뭐랄까, 자신이 셋팅하고 컨트롤하는 느낌을 완벽하게 소유하고 싶었던 것 같아서 더 변태로워.....ㅇ<-<
그리고 씩님 말씀대로 이승과 저승 구분잘인 바람이가 승자222222 텐카도 권도 저쪽세계 사람들에게 너무 얽매여버린 나머지 길을 잃은 느낌. 시문은 자기 힘 닿는 범위 밖까지 도우려 무리하는 것 같고. 그런데 시문은 살아있는 인간에게도 똑같이 대할 테니까. 권도 텐카도 죽은 사람에게 너무 많이 투영하고 있어. 권은 죽음 쪽에 선을 두고 텐카는 악을 두고. 바람아, 저 어른들 어쩌냐.
아 뭐랄까., 이 무대는 권에게 있어 의식이었구나 싶네. 한낱 인간이 신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지금 텐카랑 권 때문에 레프트훅 라이트훅 다 얻어맞고 자기 문제로 휘청거리는 시문이 그런데도 인간 자체에 환멸을 느끼긴커녕 기꺼이 자기 한몸을 던지잖아. 권에게 이 광경은 (인간대환멸인 자기 기준으로) 너무도 이해 못하고 이상에 가까운 영역이라 경이로운 것.
아니 근데 그럼 또하나의 신의 반쪽인 소피아는 뭐냐고. 소모스는 소피아도 바리신의 아이라는 거 알고 있는거야? 어떻게 저렇게 노관심일 수가 있지? 그리고 소피아 없이도 의식 성립하는 거야? 소피아는 뭘 알고 있냐고ㅇ<-<
텐카 옛날 성격 보면 정말 이시문 이용해먹을 작정으로 온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 애가 정말 해산물레벨 아니고서야 자기 과거를 그렇게 주렁주렁 달고서 오는데 태연할 리가. 들켜서 이시문이 화낸다 해도 한개도 겁 안 났겠지. 내가 살고자 어떻게 발버둥쳤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ㅎ 이러고. 근데 그 이시문이 살 이유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망.......
권이 허락한 신혼.(.....) 이거 너무너무다/침/ 권이 시문 머리 위에 앉아서 냉정하게(어쩌면 이성이 휙 나간 채로) 조종하고 있었을 생각 하면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 권도 뭐랄까 그만큼 이시문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절반 정도를 매달아두고 있던 거잖아. 그리고 이시문을 전부 다 안다고 여기고 손에 쥐려는 이들 중 누구도 이시문의 본모습을 모른다는 게 또 엄청나네. 히 이즈 낫 데어.
김텐카가 진다면 그건 네 변태력이 후달려서일 거다. 텐카는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살았을 때 인생 전부를 부정하고 박살낼 수 있는지를 너무 뼈아프게 목격해서 시문을 죽음의 영역에 내주지 않겠다고(신이든 무엇이든 간에) 온몸으로 발버둥 칠 것 같다. 게다가 자기 정체가 폭로된 직후 시문이 몸을 던졌으니 얘 성격으로는 분명 자기 탓이라고 또 내핵까지 죄책감 느낄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김권의 장기판 어쩜 이렇게.... 말못잇...
그래서 앞에 이어서, 죽음 앞에 발버둥 치다 못해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 텐카는 그냥 세상을 축소해버릴 거 같아. 세상 따위 알 바 아니고, 손에 쥔 시문의 일부만을 자기의 유일한 세상으로 삼을 것 같아. 그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그렇게 시문을 한조각이라도 달라고 권 앞에 굴복하는 텐카... 휴...... ㅇ<-<
아니 또 (4)편 가면 모든 망상 뒤엎고 다른 걸로 굴러다니고 있겠지만ㅋㅋㅋㅋㅋ 여튼 기타등등 개그나 잡담썰로 마무리.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링크 지원 : https://blog.naver.com/sleep_less/220921161923
됐어, 얘들 하와이 갔어. 하와이 가서 칵테일 마시고 래쉬가드 입고 수영하며 신혼을 즐긴다고/롬곡
이건 어쩌다가 본 아이템.....
이 뒤에 이어진 두분의 잠복만담 느무 좋지만 혼자 볼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허락 받았어도 너무 홀랑홀랑 가져와서 양심이 찔린 자
역시 둘은 처음부터 서로 천적인 걸 알아본 거야. 아니 그래도 권은 (서로 존재도 몰랐지만) 예전 보스였는데. 그런 집단에서 전혀 생각 반대되는 김텐카가 용케도 붙어있었다 싶다. 그 때문에 능력도 다 발휘 안 하고 빌빌대며 딜리버리나 했겠지만.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사실 텐카도 소모스에서 공감할 포인트를 당시에 느꼈던 거 아닐까. 한창 약쟁이에 알코홀릭으로 심적으로 다 무너져내리고 의지할 곳도 없어서 세뇌당하기 딱 좋은 상태였을테니. 시문이 만나면서 감정 다 드러나게 됐다는 거 또 느무 짠하고 그래.
휴 정말 봐도봐도 원작이 너무 하드캐리해서 내가 뭐라 덧붙일 말도 없어(드러눕)
옛연성들 다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포스타입에 올린 옛날장편만 빼고. 그건 편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정 바꾸기가 험난하드아.
특영 연성 리스트 : http://astorrr.tistory.com/m/101
예전 감상 블로그 : http://blog.naver.com/sleep_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