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 감상/썰/그림

연재분 수면(3) 간단감상 망상

아스토르 2016. 4. 7. 09:01

  드디어 새 인물 씨 이름과 정체가 밝혀졌다! 어쩐지 입은 차림새와 쓰는 주술이 심상치 않다 했더니 도교 쪽이었어. 게다가 마지막 컷에 샤오린이 나온 걸 보면 비슷한 계열이라 아마 대 샤오린 남매용 병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고 또 미리 선무당 작두질. 드디어 시문에게도 능력있는 지원군이 붙는 건가 싶다. 그래도 역시 텐식이랑 사이 나쁘면 좋겠다...(꾸준) 시문을 사이에 두고 크르렁컹컹 물고 뜯고 해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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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3............ 죽어라 피잭.





보다 보니 김텐식은 과연 자기 칼을 뭐라 부를지 궁금해졌다. 으냥도? 중2스럽게 실버 플레임?(풉)









  슈나벨님 말씀 듣고 나니 정말 시문 얘 어쩌나 싶다. 믿었던 권에게 뒷통수 맞은 게 분명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겼을 텐데. 과연 순순히 도움을 받을까? 아니면 눈먼 정의감과 개인적인 복수심과 허술했던 자신에 대한 반발로 무엇이든 이용해주마고 덥석 물고 혈안이 될까? 의외로 스무스하게 협력관계가 될 것도 같지만 분명 시문 속에 든 것은 예전과 다를 것 같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문을 타겟으로 잡고 관찰 중인 내부의 가장 가까운 저 두 사람이 귀신같이 알아차리겠지. 

  점점 판이 커지는 걸 보면 소모스와 최종전이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게 될 듯한데. 그에 정신 팔려서 온 힘을 다 쏟고난 후 시문을 기다리는 게 과연 무엇일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늘씬한 미인인 새 칼 잡고 날아다니는 김텐카는 참... 참 좋근여. 너 대체 옛날 그 용가리 칼은 어디서 난 거였니? 설마 늬놈 개인 자체 디자인이었니?(동공지진) 근데 꽤 오래 함께 일해온 유일한 파트너였을 텐데 그거 또각 분질러먹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걸 보면 이새키 성격 참 알만 하다. 개고양이랑 사이 나쁜 것부터 해서, 자기 외의 것에 감정이입도 전혀 안 하고 애착 따위도 한개도 없구나ㅋㅋㅋㅋ 개놈... 신캐릭... 영량이한테 자근자근 밟혀라222233333  
영량이 에피소드도 있어서 특영반하고 알콩달콩 친해지는 모습도 보면 좋겠다. 김텐카 빼고.(...)


  

  정보 불균형에 대해. 텐카는 시문에 대해 미리 알고 접근했다. 그리고 소피아에게서 나온 FBI 정보로는 시문과 만나기 5~6개월 전에 이미 한국에 입국해 있었다고. 그 기간 동안 조사하여& 알고& 시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고 보는 게 옳겠지. 시문이 집에 들일 정도로 받아줄 거란 예상을 했을지 안 했을진 모르겠다만.(처음 만난 외쿡인이 너무 수상해서였건 아니면 망충한 코스프레가 너무 잘 먹혀서였건...) 텐카가 연구한 시문의 모습은 상당히 정확했던 것이다. 이놈이 추풍에서 그렇게 욱해서 실수 저지르고, 스무스하게 자기 과거 썰까지 풀게 된 것도 미리 계획된 흐름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시문이 집에 받아들였다=밑설계가 먹혔다=텐카의 시문 캐해석이 맞았다, 이 증명이니 그간 시문과 함께 행동하며 이놈은 얼마나 입속의 혀처럼 굴었을까. 영과 전투하는 방식에서는 분명 텐카가 이 세계 한참 선배니까 말할 것도 없이 시문을 잘 리드했을 테고, 그렇게 말이고 행동이고 차림이 요란스러운 데도 시문이 일하는 데 방해되지 않게 요령있게 굴었겠지. 그런데 이 상황에서 시문은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



  하루아침에 뚝 떨어져서 눈앞에 나타난 이방인이 그렇게 자기 입맛에 딱 맞춘 것처럼 굴고 있는데, 그 갈고 닦은 생존본능에 빨간불 한번도 안 들어왔을까? 한번 집중하면 다른 것 하나도 안 보이는 고잉 마이웨이 무대뽀 형사라 그럴 수도 있겠다만. 지금 와서는 아닐 수도 있지 않을카시라... 하는 생각도 살짝.


  시문이 장갑을 준 행위가 순전한 호의와 우정이 아니라 또다른 형태의 '수갑'이면 좋겠다. 그렇게 다 누그러진 듯 예쁘게 웃으면서 준 선물이지만 '난 널 지켜보고 있다'의 연장이라면. 두 사람 사이에 시작부터 존재한 정보 불균형.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미 손안에 두고 전부 파악하여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지만, 그 상대 역시 그쪽 얼굴이 가면이라고 어느새 파악하게 되는. 이미 정보적 우위에 있는 쪽이 방심한 사이에 말이지. 그래서 정보가 도리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역류를 일으키듯 우위를 점한 쪽이 정신없이 휩쓸리게 되면 좋겠다.



  그러니까 결론은, 멍게놈 밟혀라, 형편없이 깨져라 하하하하하!!!! (최애캐 맞습니다)  




  덤) 지난번 문신 얘기에 더해. 텐카 문신 망상으로 썼던 19금 단편 다시 꺼내왔습니다. 암호는 소피아의 보조인 FBI 그 사나이의 영어 이름 4글자.http://astorrr.tistory.co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