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 2차연성

텐카시문 / 받은 글 업데이트

아스토르 2017. 2. 18. 22:48





  나름 발렌타인 버전(...) 오비츠들



  텐식 : 싀문씌, 밸런타인이라고 내가 혼수 해 와씀니다! 잘해찌! 우리도 이제 냉장고랑 싱크대 있다임니다!

  시문 : 수작 부리지 말고. 집세나 내시죠? (빠직)


  

  영산이 표정 파트 끼웠더니 역시 시문 얼굴 무서워.




  텐카시문 19금트윈지 The Thirst 중에서 또 한편 업데했습니다. 좀비AU 라 즐겁게 썼더랬어요.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일축전으로 글 주셨던 향님께서 2편도 주셨어요 덩실덩실! 세상에, 2편이라니! 존잘님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서 상모를 돌리고 싶은 심정이고요ㅇ<-<



  비밀번호 힌트는 이쪽으로 : http://astorrr.tistory.com/83



  [Somebody's Baby] 2편을 받으면서 향님이 덧붙이셨던 말씀도 허가 받고 인용해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당장은 텐카가 이렇게 일하고 있는 이유가 돈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싸한 동기 같아서, 나름 선무당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텐카가 특영반 사람들 중에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렇게 말도 안되게 섬세하고 예민한 번뇌가 가능한 지도 모르겠어요. 정상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닥쳤을 때 무너졌고, 도망쳤고,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 그걸 의연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오히려 더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면, 시문보다는 텐카가 어쩌면 훨씬 정상적인 범주의 사람이겠죠... 남들처럼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마음 두근거려하고, 마음 아파하고... 그런 게 가능한 사람이요. 그리고 남들처럼, 나이를 먹을 수록 그런 속내를 철저히 숨기는 법을 배우는 사람, 일하기 싫고 형사처럼 직업에 대한 사명 의식 따위 없지만 일이니까 꾸역꾸역 하는 사람. 의외로 그런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엉엉, 또 이런 얘기 들려주시면 또 제가 눕고... ㅇ>-< 그쵸, 볼수록 이놈은 첫인상하고 또 달라져요. 제대로 멘붕하고 삐딱선 타면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인물 같아요. 비록 남들처럼 어떻게든 사회에 정착한다는 형태는 아니지만, 불가능한 건 피해가며 자기 트라우마와 타협 해 가면서요. 요란한 차림새나 오바하는 행동거지도 방어기제랄까, 최대한 자기 내면을 타인에게 덜 드러내고 덜 부딪치면서 덜 피곤하게 자기관리하는 요령이랄까.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된 경험에 대해선 겉으로 보기엔 시문이나 소피아가 더 잘 이겨낸 듯 보이지만요. 그러나 그들이 정면으로 받았다가 어딘가 부서지고 아귀가 들어맞지 않게 되고 무관심해지거나(시문) 자기혐오에 빠지거나(소피아) 그렇게 됐다면, 텐카는 그들보다 좀 나이 들어서, 그때까지 보호받던 어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타격 받아서 그런가. 솔직하게 멘붕 드러내고 박살이 나서 현재도 어딘가 불안불안해도 그게 못난 자기라고 싫어도 품고 가는 것처럼도 보이고요.


  늘어놓고 보니 새삼 아이고 얘들 팔자 참ㅇ<-< 그런 만큼 '싫은 자신'과 아주 약간 부스러기처럼 남아있는 '원래 자신'이 뒤죽박죽 된 채로 단단해져 버려서, 더이상은 크게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텐카가 하필 이시문에게 타격받고 정신 못 차리고 평정심 다 놓아버린다면 후후후....




  자, 그런 의미로 다들 이 쉽에 타라! 이번화에서 김텐식 너무 얄밉지 말입니다ㅋㅋㅋㅋ 소피아 앞에서 이 남자가 내 남자라고!! 너모 부심 부리고 있잖아ㅋㅋㅋㅋ 시문은 시문대로 아 네 그러든말든, 하고 처첩갈등 백날천날 무덤덤해진 남펴니 모드야. 바람아, 저런 건 배우면 안돼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