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퍼즐이던 소피아가 맞춰지면서 여태 안 보이던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렇게 소피아 시선으로 보니 여지껏 온갖 썰과 추측이 대부분 무의미해 지고ㅋㅋㅋㅋ 아이고 소피아 다 해라, 세계정복이든 뭐든 다 해 버려.
그동안 밀린 스샷이 너무 많으니 자르다 지쳤으니 코멘트는 최소한으로.
아직 소피아 과거 오픈 전 짤털부터.
두 사람의 덩치 차이에 ㅋㅑㅏㅏ 할 무렵 인정사정 없이 치고 들어오는 밤장님의 츳코미.
만약 그게 맞다면 권 최강변태 인정합니다/침착
이건 뒤에 잡썰 모음에나 들어가야 할 게 왜 여기에... 여튼 텐카는 다른놈들 안중에도 없고 얄짤없는 주제에 이시문에게만 쩔쩔매고, 이시문은 다른 사람들 대하기 어려워서 굳거나 쩔쩔매는데 정반대로 김텐카에게만 인정사정 없는 거 너무너무나다.
내 정말ㅋㅋㅋㅋㅋ 장르물 편견+선입견으로 이시문 짝으로 나올 줄 알았던 소피아가 이시문 최대혐관일 줄이야. 뭔가 태그를 다시는_장르물_홍일점여캐를_우습게_보지마라.jpg 로 붙여야 할 것 같다.
김텐카 이 허당아... 결혼하러 나온 히로인이 너였을 줄이야(ㅅㅣ문 : 아닙니다
진상(5)편 업
그리고 이번에 터진 우리 탐라 최대주주분.
이분 진짜 매의 눈이시라니까. 나는 제일 처음 슈님이 혹시 소피아 흑막 아니냐고 하실 때는 정말 생각도 못 해봤어서 ??? 했다니까. 그대 눈동자에 치얼쓰~~☆(슈님 : 필요없어요
지금 진행분까지 본 바로는, 시문에게 구원을 찾은 텐카에게 소피아가 배신감이나 질투 같은 건 절대 느낄 일 없었을 것 같다.... 소피아의 세계는 완전히 줄리아와 클로이에게 속한 채 닫혀버렸으니까. 그래도 번번이 소피아가 사람 사이의 정, 사랑받는다는 것에 대해 언급한다는 자체가 소피아 인생에서 얻지 못한 것을 건조하게 고백하는 듯하다. 정말 N년 전 비뚤어져 있던 텐식이었다면 둘이 잘 맞았을지도.
원수(1) 업
왜 얘들은 전부 이렇게 박복하고 그래!(벽 뿌숨)(롬곡
그래서 그런지 모님 말씀대로 소피아 과거 내내 좀 감정이입의 범위가 다르고 그래. 생략된 부분들에 어떤 과정이 있었을지, 어떤 식으로 어린애에게 얌전히 있으라는 억압이 가해졌을지.
원수(3) 업
아무에게도 폐가 되지 않게 자기자신을 죽이고 꽁꽁 숨기고 살던 여자아이가 힘을 쓰게 만든 계기는 모두 폭력이었는데, 그 사실이 방어막이 되어주긴커녕 더 큰 폭력을 불러와서 결국 살인까지 간다는 게 참담함.
그리고 늘 그랬지만 또 틀렸.... 소피아의 첫사랑이 시문은 뭔..... 시문은 철저하게 소피아의 세계에서 이방인일 뿐이었다네. 이시문 참... 모두에게 전부인데 모두에게 아무것도 아닌 소년......
그 정도로 뜨겁거나 차갑지 않으면 만질 수 없는 남자 이시문...(시문 :
이시문을 향해 한결같던 소피아의 냉정함. 이번 챕터 제목을 보니 소피아가 왜 그렇게 이시문을 징벌하고 싶어하는지 나오겠지. 대체 이시문 무슨 죄를 저지른 거냐/안달복달
원수(4)
정말=ㅂ= 소피아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만 하던 이시문을 처음으로 만났을때 김텐카하고는 전혀 다른 의미로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지금까지 뉘앙스로 보면 줄리아하고 얽혀서 이시문의 죄가 시작된 것 같은데.
어느 분이 한술 더 떠서 십대 텐솦 얘기 하셔서 그만 전 정신을 잃었다 합니다. 십대 텐솦! 원한다! 격하게!
그리고 아래 스샷은 아랫부분부터 위로.
단발 소피, 숏컷 줄리아 너무 예쁨
아ㅋㅋㅋㅋㅋ 눈에서 비늘이 떨어졌다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현실남매라서 그렇게 닮은 꼴 주제에 으르렁거리고 물고 뜯고 했구나ㅋㅋㅋㅋㅋ 넘좋.....
정말 이시문, 뭔가 보상하려는 것처럼 혹은 받으려는 것처럼 몸 던지는 것 너무.... 텐카도 소피아도 원래는 남 해치고 싶지 않았고 멀쩡한 자기 세계가 있던 애들이라 제일 속기반은 절대적인 선이 있다면 동경하는 쪽이었겠지. 그런 그들 앞에 시문은 그게 제일 실재화 된 모습 아니었을까. 시문이 곧고 바른 사람이라 텐카도 소피도 둘다 흔들린 시간 있었을 거야. 라기엔 그 지경까지 몰린 사람들이 솔직히 남의 선의를 인정해 줄 리 없고, 소피아의 경우는 적의만 다지게 된 것 같지만. 하여간 이시문이란 사람 Hㅏ... 그런 애가 대체 뭘 저지른 거야/도돌이표/고장남
아래 스샷은 아랫부분부터 위로.
원수(5) 업
아무래도 줄리아는 죽은 것 같지? 그리고 줄리아는 분명 시문이를 좋아했을 테니까, 바로 그 줄리아가 남긴 이름과 힘과 내력을 껍질을 쓰고 시문을 만난 소피아 심정은 대체22223333 시문과 처음 만날 즈음 '저 기억 안 나요?' 한 다음 시문 대답이 신통찮으니까 '네.' 딱 한마디로 자르던데 그 장면 다시 보면 장르가 스릴러일 것 같다.
이거 정말로22223333 시문도 아닌 텐카가 놀리듯이 명자 언급할 때마다 이성 안 잃고 명줄 붙여놨다니 대단하다. 멍게가 겪은걸 다 거치고 기둥을 찾았다가 잃었다고 하시니, 소피아에겐 줄리아(=명자)가 텐카의 시문과 같은 존재일 거라 생각 드네. 그런 존재인데 야 김텐카 너 빨리 와서 무릎꿇고 사죄해ㅠㅠㅠㅠㅠㅜㅜㅜㅜ
그리고 줄리아의 예지능력은 또 어떻게 작용할 것이며. 이 길로 헤어지면 친구가 죽고 남은 소중한 이가 그 때문에 죽도록 괴로워할 걸 알았을 줄리아 심정 어쩌냐. 그런데 먼저 위로해주고 있어ㅇ<-<
그간 수백번도 감상에 쓴 얘기 같지만ㅋㅋㅋㅋ 정말 얘들 팔자 왜 이러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돼서 이렇게까지 꼬인 채로 얽혀든 거냐고요. 소피아 과거 남은 부분까지 다 나오면 이제 시문도 모르던 진짜 시문이 드러나는 걸까.
아래는 짜투리 썰&개그 모음.
근엄하고 예의바른 말투 쓰는 꼬꼬마 시문... 귀여워(주먹물음)
탐정시문 악마텐카 개그물!!!! (벌떡) 저 그거 삽니다 사요! 잘 먹을 자신 있어!!! (펄떡펄떡 낚임)
흑 이런저런 AU 최고야(마구 퍼먹
휴, 큰일 했다 김텐식, 장하다. 그런데 표정이 지금처럼 녹아내릴 동안 김텐식이 사고 친 거 수습하느라 이시문 진짜 새치 뿜뿜 나고....
맞아요, 바로 위의 저 캡쳐 시절 같은 착 가라앉은 무표정 말이죠.(....)
김텐식... 스트.... 리ㅂ....... (다잉 메시지) 근데 상체 뿐 아니라 하체까지도 제법 넓게 문신 내려가 있단 소리 듣곤 놀랐어. 왜 네입어는 전연령인가 왜.
원작 전개에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나오니 포카포카로 도피 중.
마음 속에 풍랑처럼 이는 모든 마이너스 감정 다 내치고, 이시문네 휑한 집 보고는 동질감 느꼈을 텐카라니. 이거 늠좋.../롬곡
이분이랑 저랑 싱크로 됐나 봐 후후후후
얘들 같이 여행 갈 날이 이번생에 남아있기나 한 걸까ㅇ<-<.......
소피아씨, 다 물어! 물어버려! 저 대사 치던 시절에도 김텐식은 안 쎄 보였는데 어쩔거야/눙물
슐리만이연후!!!!(또다시 벌떡)
인상적인 에피소드 얘길 꺼내서 여러분들이 꼽으시는 에피소드 얘기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들이 얽힌 큰그림도 좋지만 개별 귀신 에피소드도 좋아하기 때무네.
이시문은 곧고 올바르고 정의롭지만, 사적으론 타인에게 선뜻 먼저 손 내미는 편이 아니라. 그래서 타인이 자신에게 호의를 줄 때도 자신 또한 응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인상이 있다. 서투르다는 것과는 좀 다른? 독에 갇힌 바람이를 시문이가 끌어내 줬듯이 시문도 누군가 특별한 사람만이 끄집어내 줄 수 있는 그런 느낌.
그래서 전에도 슈님이랑 얘기했는데, 텐카는 본체 정이 많아서 상황과 조건이 맞고 자기 멘탈을 극복할 수 있다면 상대는 누구라도 별 상관 없을거라고. 텐카에겐 썸바디가 필요없지만 시문에겐 썸바디가 필요한 거라고.
이렇게 이시문 성격이 드러날수록 얘 너무도 의무와 정의로부터 독립되어 혼자 살 수 있을지 안쓰러운 것이다.
힘내라, 바람아, 샤오린. 지금 이 뒷통수 사태에 바람이도 충격 받았겠지만 샤오린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자신이 시문에게 고해 바친 한마디가 구르고 굴러서 어떤 콩가루를 불러온 건지 두 눈앞에서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