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까지 왔는데 뭔가 태풍의 전조 같은 분위기? 안 그랬던 적이 없지만 이번에도 망상대폭발 시리즈니까 감안하고 봐 주시길.
시작은 어떤 트윗을 보고. 그리고 위장결혼 썰은 전에 지나가며 풀었던 건데, 하인리히가 슐리만 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시문에게 정말 서류만이라도 좋으니 결혼한 척 해 달라고, 지금 이 상태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테니 저들에게서만 벗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해서 시문이 수락해서 일단 서류에 서명하고 계속 한국에 같이 살기로 하고, 테오도르는 형 결혼했다고 포기하는 듯...하면서도 집착한다는 그런 대망상 썰이 있었슴(...)
그래, 그렇게 위장결혼하는 척하다가 결국 진짜 부부 되고 그렇게 백년해로 하고들 살아라 쫌. 날이 추워지니 이제 슬슬 또 포카포카가 땡기지 말입니다.
결론은 삼천포 같지만 역시 김테오는 귀축왕 관상이야. 역시 김텐카와 똑같은 얼굴인데 쳐진 눈에다가 이시문하고 똑같은 배색인 것부터가 잘못인가. 네 잘못입니다/당당
형제(4)편 감상.
김테오 저렇게 둔감한 걸 보니, 김멍게의 '보는' 체질은 슐리만 가에서 받아온 건 아닌 모양이다. 저놈 둔하다고 꿍시렁거리지만 김하인리히 어릴 땐 꽤나 도움받은 것 아닐까. 예상치도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도 않은 피투성이 귀신하고 딱 마주쳐서 온몸이 얼어붙었는데 옆에서 1도 못 느끼는 테오도르가 야 빨리 가자 저녁 뭐 먹을까 하면서 귀신 휙 뚫고 지나가면 자기도 겨우 정신 챙겨서 못 본 척 잡담하며 지나간다거나. 항상 옆에서 간섭하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예전 혼자 있던 시절보다 더 그 잔소리에 집중하면서 안보이는 척을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던가.
그런데 이제 '보이는' 사람들 틈에 있으니 이번엔 하인리히가 테오도르를 챙기고 있네. 이거 쫌 좋은데;; 둘의 세계는 사실 다르지만 그럼에도 보완해주고 있어. 하인리히 입장에서는 선긋기지만 결과적으로는 챙겨주는 셈. 망상적 망상으로는 테오도르가 둘의 세계가 다르다는 걸 용납 못 하고, 그 경계에 선 시문을 어떻게 해 보려 하면 참 좋겠네.
기타 이런저런 잡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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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지나서 다들 무사하게 그땐 그랬지 하고 모여서 술 마시고 떠드는 것 보고 싶은데 과연 그런 훈훈한 미래가 있을까... 있으려나...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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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이상한 독일남자 되어가는 테오도르22223333 그런데 하인리히하고 다르게 이놈은 너무 확고한 자기자신이 있어서 뭘 해도 자기 걸로 잘 쇽쇽 소화해낼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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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지. 로또 되서 직접 이 광고 만드는 수밖에(주섬)
아래 이미지는 밑에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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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면 때마다 돌아오는 판타지AU
Aㅏ... 판타지 역시 좋다/시름
그리고 형제(5)편 감상.
덩치는 비슷한데 테오가 더 어깨 떡벌이라서 김하인리히 소매는 좀 길고 그러면 더 좋겠다. 정말 김테오도르 남들 눈이 있든 말든 지 형 대할 때는 신경 안 쓰고 마이웨이구나. 전혀 공적인 요원 관계 뭐시기 그딴 거 시늉도 안 해. 이시문 더 짜증나겠어요. 소피아는 더더욱 쟤들 뭐야 싶겠고요.
그나저나 바람이 어린이 전봇대 같은 사람들 틈에서 어째요.(...) 나중에 성인 되서도 형누나들이랑 서 있으면 막 미니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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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존재감 드러내는 슐리만의 피. 테오도 머리 짧아서 그렇지 저거 은근 곱슬 아닌가여. 얘들아... 둘다 탈모 조심해여. 특히 알로에 머리 하고 다니는 너 말이야. 멍게 너.
이시문도 딱히 남의 눈치 보거나 잘 맞춰주는 성격은 아니라 할머니는 계속 걱정했을 것 같다. 특히 저런 뻘건 양도깨비놈이 들러붙은 걸 보면 읍읍. 그래서 시문이 부모님은 대체 어떻게 된 거져ㅇ<-<
정말 그대로 뒀다가는 독일에서 공들여 다듬어놓은 하인리히 슐리만이 정체불명의 백수 퇴마사 텐카 히닝콸드에서 영영 안 돌아올까 봐서.
이퀼리브리엄AU도 참 좋지여.
체구 비슷한 데다가 같은 기술 익혀서 둘이 동시에 같은 전투 자세 나온대ㅇ<-< 여기 좀 눕습니다.
헨리가 일본에서 그대로 살았다면222222 이라는 인물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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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테오도르가 끼여들고 (망상 빼고 요원으로서 포지션으로) 하인리히를 감시하려 해도, 이미 김텐카에게 이시문은 각별해진 지라. 어차피 텐카가 소모스랑 싸울 때도 설렁설렁하고 별로 진지하게 덤비지 않는 것만 해도 텐카는 프로페셔널한 역할엔 별 관심 없음. 그런 그를 진심으로 일에 매달리게 만드는 건 이시문이란 존재 자체인데. 테오도르는 아무리 자기가 혈연으로도 거리로도 제일 가깝다 해도, 이시문이 텐카에게 무엇을 주었고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죽었다 깨나도 모를 것.
이제 동생이 부르는 공식 호칭이 나왔으니!! 저 삼각관계는 테헨시인 것. 하인리히란 멀쩡한 이름을 줄인 것도 아니고 굳이 영어 식으로 부른다는 점에서 또 김테오도르 이상한 성격이랑 고집 보여서 좋아 쥭네요. 그런 의미로 테헨시.... 시문이 둘다 깔아버려도 좋아 :P
자기만 부르는 호칭 가져다 헨리라고 부르는 시문에게 복잡미묘한 질투와 분노와 소유욕 느끼는 테오도르... 좋다. 그 이름이 주는 속박의 의미를 잘 알아서 흠칫하는 텐카에, 자기가 왜 굳이 그 이름으로 저 사람을 불렀는지 자괴감 느끼는 시문까지 셋트로 펄펙.
자기 삐졌다고 은근 눈치 주는데, 그것도 몰라주고 신랑은 또 승질 내. 멍게 늬놈이 죄가 깊지 그럼.
볼수록 결혼 밖에는 답이 없는데=_= 아무래도 뭔가 큰일이 터질 것 같은2222 폭풍전야의 느킴3334444 이라 불안한 것이다. 온 우주가 나서서 이 겨론 반댈세를 외치고 있음.